지난 시간 찌맞춤의 원리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찌맞춤된 채비를 가지고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찌맞춤 방법은 어렵게 생각하면 끝도 없이 어려운 장르입니다. 원리를 알고 응용하여 나만의 찌맞춤 방법을 익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찌맞춤의 이해
전통올림낚시의 기본 찌맞춤은 봉돌이 바닥에 닿고 바늘이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입니다.
봉돌이 바닥에 떠있다면 ‘사선채비’, ‘얼레벌레채비’등이 됩니다. 조과에서 차이가 많다고 이야기하지만, 분명 개인차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기본만 우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아있고 바늘이 옆으로 누워있는 채비입니다.
무바늘찌맞춤
낚싯대-원줄-찌멈춤고무-유동찌고무-찌(캐미포함)-찌멈춤고무-도래-봉돌-바늘로 채비를 만드셨다면 바늘만 제외합니다. 이를 무(無)바늘 찌맞춤이라고 합니다.
옆조사님의 채비를 눈대중하여 수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정하고 채비를 투척합니다.
찌가 서지 않는다면 봉돌이 가볍거나, 수심이 낮은 경우입니다. 우선 찌가 설 때까지 찌를 더 내려 투척합니다. 만약 찌를 한없이 내렸는데도 찌가 서지 않는다면 봉돌이 찌의 부력을 상쇄시키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 무거운 봉돌로 교체해야 합니다.
찌가 서서 물속에 천천히 가라앉는데 캐미꽂이 하단이 수면과 맞을 때까지 봉돌을 조금씩 깎습니다.
오링을 이용한 정밀 찌맞춤
캐미꽂이 하단과 수면이 맞은 상태에서 정밀 찌맞춤을 하는 방법입니다.
채비를 꺼내어 (핀)도래 부분에 소자 오링 하나를 넣습니다. 다시 채비를 투척하면 찌가 서서히 내려가다가 기존에 맞추었던 캐미꽂이 하단과 수면이 일치된 이후에 잠시 후 미세하게 ‘뚝’하고 캐미꽂이 상단 부분에 맞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오링을 이용한 정밀 찌맞춤이라고 합니다.
낚싯대를 몸 쪽으로 당겨 찌를 잠겼다가 다시 뜨게도 해보시고, 반복투척을 하여 찌맞춤의 변화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찌에 저항이 되는 수면의 표면장력을 감안하여 찌맞춤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수면 위로 찌탑 1~2마디 나올 때까지 찌높이 조절
찌맞춤을 완성하였다면 이제는 원하는 찌탑높이가 나올 수 있도록 찌를 올리고 낚시를 합니다.
찌탑이 나온다는 것은 봉돌이 바닥에 닿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떡밥을 달아서 투척했을 때 찌가 잠긴다거나 더 높이 나온다면 떡밥무게로 인한 사선입수가 된 것입니다.
수직입수가 될 수 있도록 뒷줄을 잡아 주어야 하는데, 방법은 채비 투척 시 찌가 설 때까지 낚싯대 손잡이 부분을 어깨 쪽으로 올려서 원줄이 잠길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찌가 서면 낚싯대를 받침대손잡이 부분으로 내려놓아 찌와 봉돌이 채비정열을 해주게 되면 수직입수에 가깝게 입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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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낚시터에 도착하여 찌맞춤을 진행하는 현장찌맞춤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수조가 아닌 현장에서 하다 보니 물속의 상황을 알 수는 없습니다. 찌의 부력과 봉돌의 침력을 상쇄시키는 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낚시할 때에는 찌맞춤한 이상의 높이로 찌를 내어 놓고 하시면 분명 봉돌은 바닥에 닿는 전통 올림낚시가 되는 것입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페티보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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