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대낚시 전통 올림낚시와 내림낚시의 차이점

지난 시간 "낚시의 의미와 다양한 낚시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민물 대낚시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민물 대낚시의 경우 대부분 대상어종을 "붕어"로 하는 낚시이고, 크게 전통 올림낚시, 내림낚시로 구분합니다. 중층낚시 장르도 있지만, 올림낚시와 내림낚시의 중간정도로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전통 올림낚시

 

오래전부터 행하여 온 낚시로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께서 하셨던 낚시입니다.

잔잔한 호숫가에 여러 대의 낚싯대를 펼치고 떡밥부터 지렁이, 옥수수 등을 사용하여 붕어를 낚는 낚시입니다.

 

낚시의 원리는 붕어가 먹이를 흡입하게 되면 바닥에 닿아있는 봉돌(무게추)이 위로 올라오면서 찌가 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그래서 올림낚시라도 합니다. 

 

올림낚시에 사용되는 낚싯대는 대부분 부드럽게 휘는 연질의 낚싯대를 사용하고, 

낚싯대의 길이 단위로는 "칸"이라는 용어를 쓰는 데, "칸 = 180cm"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2칸대라고 하면 길이 360cm, 3m 60cm(=2칸 × 180cm)의 낚싯대를 의미합니다.

노지 저수지나 호숫가에서는 1.5칸, 2칸, 2.5칸, 3칸 등의 낚싯대를 주로 사용하고, 유료낚시터에서는 2.5칸, 2.9칸, 3.2칸 등의 낚싯대를 주로 사용합니다. 

 

채비의 자세한 구성은 찌맞춤에서 설명드리는 것으로 하고, 수면 위로 찌탑(찌의 윗부분) 1~2마디가 나올 수 있도록 찌맞춤 하고, 중요한 점은 바닥에 봉돌을 닿게 하고 바늘이 봉돌 옆으로 누워있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올림낚시를 흔히 바닥낚시라고도 이야기합니다. 

 

 

내림낚시

 

내림낚시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낚시장르이고, 여러 가지 유래설이 있지만, 바다 건너 옆동네에서 넘어온 낚시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낚시가 레포츠의 형태로서 전문적으로 낚시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낚시대회, 경기낚시가 열리기도 하는데, 경기낚시에서 행해지는 낚시가 내림낚시입니다. 

 

낚시의 원리는 붕어(대부분 떡붕어)가 바닥에 있는 먹이를 흡입하게 되면 수중에 있는 봉돌(바닥에서 30cm 정도 떠있는)이 순간적으로 하강하고, 연결된 찌도 밑으로 1~2마디 깜빡하고 내려오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내림낚시라도 합니다. 

 

물론 올림낚시의 모든 입질이 올라오는 입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려오는 입질도 있고, 내림낚시라고 해서 모두 내려오는 입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입질의 평균적인 부분이 그렇게 나타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내림낚시에 사용되는 낚싯대는 빳빳한 경질의 낚싯대를 주로 사용하고, 

낚싯대의 길이 단위로는 "척"이라는 용어를 쓰는 데, "척 = 30.3cm"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2척이라고 하면 길이 363.6cm, 3m 63.2cm(=12척 × 30.3cm)의 낚싯대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올림낚시 2칸 = 내림낚시 12척과 거의 같은 길이입니다. 

노지나 유료낚시터에서 주로 사용하는 낚싯대는 9척, 13척, 15척, 18척의 낚싯대를 주로 사용합니다. 

 

수면 위로 찌탑 7마디가 나올 수 있도록 찌맞춤 하고, 중요한 점은 봉돌은 바닥에서 띄워져 있고, 바늘은 바닥에 닿아 있어야 합니다. 

 

[올림낚시와 내림낚시 비교]

구분	올림 낚시(바닥 낚시)	내림 낚시
낚시대 재질	연질	경질
낚싯대 길이 단위	칸 (180cm)	척 (30.3cm)
봉돌의 위치	바닥	수중
바늘의 위치	바닥	바닥
입질의 형태	찌가 올라온다	찌가 내려간다
낚싯대 편성	다(多)대 편성 가능	1대만 편성
원줄 호수	주로 1.2호 이상	주로 1.0호 이하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낚시의 의미와 다양한 종류

민물낚시 떡밥 종류와 상황, 용도별 배합법

민물낚시 처음 갈 때 준비물, 현장 좌석 세팅 방법

 

오늘은 민물 대낚시의 첫 번째 시간으로 바닥낚시라고 하는 전통 올림낚시와 내림낚시의 주요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일반적 특징만 말씀드린 것이고, 낚시에 꼭 정답은 없습니다. 올림낚싯대로 내림낚시도 가능하고, 올림낚시도 상황에 따라서 봉돌을 띄워서 낚시할 수도 있습니다. 의미 정도만 알고 계시면 다양한 응용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페티보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