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하우스낚시 떡밥 배합법과 활용

날씨가 추워지면서 슬슬 붕어들도 까칠해지고 있는 계절입니다. 외부 온도, 수온, 밀집된 환경 등의 영향으로 겨울철 낚시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오래간만에 맘먹고 짜릿한 손맛이라도 느껴볼까 해서 출조했는데, 미동도 없는 찌만 하루종일 바라보다 돌아오게 되면 화가 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일 것입니다. 최근 소개해드린 ‘동절기 하우스낚시채비방법’과 함께 금일 소개해 드리는 떡밥의 운영 방법도 변화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수온 동절기 하우스낚시, 붕어의 특징과 떡밥 배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절기 하우스 붕어의 특징 

추운 날씨에 움츠려드는 것은 조사님만이 아닙니다. 붕어도 활동이 둔해집니다.

 

서서히 기온이 올라가고, 내려가면 붕어입장에서도 그나마 서서히 적응을 하겠지만, 갑작스럽게 뚝 떨어지고, 확 올라가는 기온변화에는 더욱더 활성도는 떨어집니다.

 

또한 관리형 낚시터, 하우스에 방류되는 붕어의 종류가 대부분 어분으로 키워진 “향붕어”종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입질 폭도 크지 않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의 배합 

주로 사용하시는 “아쿠O텍 2” 떡밥 포장의 뒷면을 보면 제품 3 : 물 1의 비율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설명서대로 배합을 하게 되면 다소 딱딱한, 된떡밥이 됩니다. 딱딱하다는 것은 그만큼 풀림이 느리고, 붕어에게는 이물감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활성도가 좋은 여름철에는 적당히 사용해도 좋은 상태일 수 있으나, 동절기 저수온기에는 활성도와 작은 입질폭으로 적절치 않습니다.

 

어분과 물을 1:1까지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너무 무르게 되면 바늘에 달기가 어렵기 때문에 2:1 또는 2:1.5 배합을 추천드립니다.

 

어분 삼합

 

 

가벼운 떡밥 

가벼운 떡밥으로 많은 분들께서 사용하시는 “아쿠O 블루” 떡밥 추천드립니다.

 

푸른색으로 우리가 봤을 때에는 식욕이 떨어질 것 같은 색감이지만, 붕어의 입장에서는 괜찮은 듯합니다.

설명서대로 제품 1, 물 0.7( 또는 0.6) 배합으로 사용하시고, 충분히 15분 이상 숙성시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가볍기 때문에 하우스의 뻘밭 같은 바닥층에서도 표층에 머물러 입질을 유도하기 좋습니다.

 

추가적인 팁으로 블루 떡밥은 손을 적게 타야 무르지 않게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떡밥의 가장자리 부분부터 조금씩 떼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아쿠아 블루 어분

 

 

 

어분에 글루텐 첨가 

물성을 많이 주어 사용하다 보면 떡밥달기도 힘들고 투척 시에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마법가O”, 흔히 ‘콧물’이라고 하는 제품을 첨가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부 낚시터에서는 금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떡밥에 글루텐을 조금 섞어서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떡밥 위에 50cc 정도의 글루텐을 소량 뿌리고 골고루 혼합하여 사용하시면 결착력이 증가하여 사용하시기 좋습니다.

 

 

흔들이 어분 마부시

대표적인 하우스 미끼가 ‘흔들이’이지 않을까 합니다. 간편하게 사용가능하고 바늘에 오랫동안 결속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흔들이 단품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위에서 소개해 드린 아쿠O블루 떡밥을 이용하여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마부시 한다', '어분 보쌈한다'라고 하는 방법입니다.

 

바늘을 물-흔들이-물-흔들이 묻힌 상태에서 다시 물을 묻히고 생어분 위에 놓으면 흔들이 표면에 어분이 묻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살짝 손으로 눌러 주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흔들이

 

 

 

저수온 동절기 하우스낚시, 붕어의 특징과 떡밥 배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낚시에 정답은 없습니다. 조사님만의 특별한 레시피가 있다면 해당 방법으로 운영하시고, 위 방법은 참고로 운영하시기 바랍니다. 어복 충분하시고, 항상 안전한 낚시 취미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Petitbonh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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