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 하우스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손맛이 그리운 조사님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노지 낚시는 추워서 엄두가 나지 않고, 조금은 답답하지만 그래도 우리 곁에 하우스낚시터가 있는 것은 큰 위안일 것입니다. 하지만, 낮은 기온과 수온으로 붕어 입질이 점점 까칠해져서 초보 조사님의 경우에는 한나절 낚시에 두 자릿수를 채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사계절 사용 가능하지만, 동절기에 특히 유용한 흔들이 떡밥 소개와 운용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흔들이 떡밥
포털사이트에서 “흔들이”로 검색만 해도 많은 종류의 제품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대도 4,000 원~7,000원대로 한통으로 20회 이상, 1년 넘게 거뜬히 사용할 수 있어서 큰 부담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배조사님들의 낚시가방에는 1~2개씩은 꼭 있는 제품이 흔들이 떡밥입니다.
흔들이 떡밥의 장점으로는 우선 간편한 휴대와 사용법이 쉽다는 것인데, 사용방법은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단품으로 사용 시 손에 떡밥을 묻히지 않아 깔끔한 낚시를 할 수 있고, 상당히 오랜 시간 바늘에 붙어 있기 때문에 동절기 낚시 필수품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단점으로는 바늘만 흔들이 떡밥이 얇게 감싼 형태이기 때문에 붕어가 흡입을 하게 되면 바늘을 깊숙이 삼킬 수 있습니다. 빠른 제어를 한다고 하더라도 바늘 빼기는 것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점과 떡밥 고유의 향이 조금은 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단품 사용보다는 물에 개어 숙성시킨 떡밥으로 흔들이 미끼를 감싸는 “보쌈”형식이나, 생어분 제품을 그대로 흔들이에 추가로 묻혀서 사용합니다.
흔들이 떡밥 사용방법
목줄과 바늘을 “물 - 흔들이 - 물 - 흔들이 - 물 - 흔들이”로 묻혀 주시는 것 입니다.
- 빈 바늘과 목줄에 물을 묻힙니다.
- 물을 묻힌 빈 바늘과 목줄을 흔들이 통에 넣고 통을 흔들어서 묻혀 줍니다.
- 다시 물을 묻힙니다.
- 다시 흔들이 통에 넣고 흔들이를 묻혀 줍니다. 바늘을 흔들이 미끼로 코팅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3회 정도 흔들이를 묻혀 주시고 사용하시는데, 빠른 입질을 위해서 2번만 묻혀 주시는 분도 계시고, 마지막에 물을 한번 더 묻혀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후에는 그냥 사용하셔도 되고,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떡밥을 보쌈하시거나, 물을 한번 더 묻히고 생어분 떡밥을 추가로 묻혀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 외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떡밥 점성 조절용
흔들이 떡밥은 점성이 높기 때문에 떡밥 점성 조절용으로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콧물”, “마법가루”와 같은 형식으로 떡밥(200cc)이나 글루텐(100cc) 제품 사용 시 소량의 흔들이(5cc. 한 꼬집)를 추가하여 잘 섞어 주신 이후에 물을 첨가하여 숙성시켜 사용합니다.
생어분 코팅 시 떡밥의 입자를 구분해서 사용
흔들이 떡밥을 바늘에 묻힌 이후 생어분으로 추가 코팅을 할 경우에는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떡밥이 바닥에 안착되면서 빠르게 풀리기를 원할 경우에는 평상시 떡밥의 굵은 입자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동절기처럼 다소 기다림의 낚시를 할 경우에는 고운 입자의 떡밥으로 코팅을 하는 것이 오래 지속됩니다. 새우가루를 사용한다거나, 가지고 계신 어분 떡밥을 곱게 으깨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소분해서 사용하기
흔들이 제품을 구매해서 적당량 소분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매했을 때의 통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물(방울)이 떨어지게 되면 제품이 뭉쳐져서 굳게 됩니다. 부분적으로 뭉쳐진다고 추후 사용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깔끔한 형태로 바늘을 감싸지 못하게 됩니다.
초기 고운 입자 그대로 오랫동안 사용하시려면 작은 통을 마련하여 소분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사계절 사용 가능하지만, 동절기에 특히 유용한 흔들이 떡밥 소개와 운용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아무리 떡밥이 좋아도 손맛을 충분히 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낚시터 자리, 기온, 기압, 수온, 활성도 등의 영향이 더 클 것입니다. 그래도 추운 날씨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오랫동안 바늘에 결속되는 장점이 있는 흔들이 떡밥으로 부지런히 낚시해 보시면 조과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Petitbonh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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