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캠핑 침낭이야기입니다. 캠핑 가서 그냥 이불 덮고 자면 되지 않을까? 고민하셨던 분들께 캠핑 침낭의 용도와 역할, 선택의 기준까지 차근차근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캠핑이 야외활동이다 보니 여러모로 챙길 것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캠핑침낭의 경우 적게는 6시간, 많게는 8시간 넘게 사용하는 장비로 우리 몸과 가장 밀접한 접촉이 있는 장비이니 꼼꼼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충전재에 따른 분류
침낭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충전재입니다.
모양은 둘째 치고, 침낭 내부의 충전재 선택이 가격을 좌우하는 요소인 것입니다. 크게 솜침낭, 덕다운침낭, 구스다운침낭으로 구분합니다.
솜침낭
오토캠핑에 가장 보편적인 침낭입니다. 폴리에스테르라고 하는 솜이 들어가 있는 침낭으로 캠핑고릴라, 캠핑고래 등의 매장에 가면 90% 이상 걸려있는 침낭이 솜, 폴리에스테르 침낭입니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하지만, 보온성은 뒤에 설명드린 덕다운, 구스다운 침낭보다는 떨어집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오토캠핑에 사용하는 이유는 오토캠핑장은 전기를 이용하는 곳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전기장판으로 추가 보온을 할 수 있기 때문이고, 관리방법도 일반 세탁기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대신 수납시의 부피는 가장 큽니다. 침낭을 보관하는 압축팩을 아무리 힘을 주어 압축을 해도 부피는 크게 작아지지 않습니다.
덕다운침낭, 구스다운침낭
오리, 거위털을 이용한 침낭입니다. 거위털을 이용한 구스다운침낭이 가장 가격대가 높이 형성되어 있고, 다운침낭의 경우 작게 패킹되기 때문에 백패킹에 주로 사용됩니다. 펼쳐서 툭툭 쳐주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이 좋고, 깃털 사이사이로 공기층을 확보하기 때문에 보온에 뛰어납니다.
단점으로는 젖으면 보온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과 높은 가격대입니다.
제품을 보시다보면 800, 1200 등으로 숫자가 적혀있는데, 다운의 g 수를 이야기합니다. 800이라면 800g의 다운을 의미하고, 하계용으로는 5~600g, 동계용으로는 1,200~1,500g 정도를 사용합니다.
라이너 / 하계용 침낭
순면으로 된 라이너와 홑이불 같은 하계용 침낭이 추가로 있습니다. 하계용 침낭은 솜침낭의 얇은 버전이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되실 것이라 생각되고, 순면 라이너도 같은 용도로 이용이 가능한데, 추가로 순면 라이너의 경우에는 동계에도 본침낭의 내부 침낭으로 함께 이용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우리가 겨울에 두꺼운 옷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 여러 겹 껴 입으면 보온효과가 올라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형태에 따른 분류
직사각형 침낭
솜침낭의 경우 대부분 직사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침낭 내부의 공간도 여유가 있고, 목 부위도 틔어 있어 답답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침낭 두 개를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하도록 나오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머미형(미이라형) 침낭
다운침낭의 경우 대부분이 머미형 침낭입니다. 머리 부분까지 침낭내부로 들어오고, 발 쪽으로 갈수록 작아지는 형태입니다. 직사각형 침낭과 비교하면 굉장히 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온성에 초점을 맞춘 형태이기 때문이며, 동계백패킹시에도 침낭에 핫팩 2~3개 정도면 하룻밤 따뜻하게 잘 수 있을 정도입니다.
침낭 선택 시 추가 고려요소
내한온도(Comfort / Lower Limit / Extreme)
저가의 침낭에는 표시가 대부분 없지만, 침낭 바깥쪽에는 온도계 모양이나, 색깔로 내한온도라는 것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해당 침낭의 보온력을 뜻하는 용어로
Comfort 온도는 일반 성인 평균을 기준으로 사람이 안락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온도를 이야기하고,
Lower Limit 온도는 침낭을 몸에 감고 밀착시키는 자세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온도를 이야기합니다. 냉기가 침낭에 닿는 표면적을 감소시켜서 열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 Extreme 온도는 침낭이 견딜 수 있는 극한의 온도를 말하며 냉기를 차단할 수 있는 온도를 뜻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2023.03.03 - 캠핑 매트의 종류와 장단점, 선택의 기준
2023.03.02 - 캠핑 의자(체어)의 종류와 장단점, 선택의 기준
오늘은 캠핑 침낭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무조건 고가의 침낭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주로 다니시는 캠핑 계절과 장소에 맞춰 구매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무더운 여름철이라면 얇은 홑이불만 있어도 괜찮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오토캠핑위주의 캠핑이라면 솜침낭으로 우선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항상 즐겁고 안전한 캠핑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페티보나였습니다.
'Camp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핑 버너(스토브)의 종류와 장단점, 선택의 기준 (0) | 2023.03.06 |
---|---|
캠핑 랜터의 종류와 장단점, 선택의 기준 (0) | 2023.03.05 |
캠핑 매트의 종류와 장단점, 선택의 기준 (0) | 2023.03.03 |
캠핑 의자(체어)의 종류와 장단점, 선택의 기준 (0) | 2023.03.02 |
캠핑 테이블의 종류와 장단점, 선택의 기준 (0) | 2023.03.01 |
댓글